Speculative Stuff
2023 - 2024 - 2025 - 2026 Student Works

* The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of each work are owned by each student.


자녀 안전 관리 시스템 ‘COCOO’












YEJIN LEE, 2025










What if a child’s daily life was protected through real-time surveillance by a wearable device linked to the CCTV network — would that be safety or control?

만약 아이의 일상이 전국 CCTV와 연동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호된다면, 그건 안전일까 통제일까?


2040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괴, 성범죄, 실종 사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에 강한 불안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내 아이가 어디서든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을 수 있다면…”이라는 열망이 커졌고, 이는 자녀 보호 방식의 급진적인 진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에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Cocoo(코쿠)이다.

Cocoo는 ‘국가 통합 CCTV 인프라’와 ‘웨어러블 감지 기기’를 결합한 통합 청소년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CCTV는 이제 정부에서 중앙 통합 관리되며, Cocoo는 이를 기반으로 부모가 자녀의 주요 이동 동선을 설정하고 해당 구간에 위치한 CCTV를 월 구독제 형태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집-학교-학원-집’ 같은 일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자녀의 위치와 환경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외출이 생긴 경우에는 부모가 앱을 통해 ‘일일 구독권’을 구매해 해당 지역의 CCTV를 임시로 열람할 수 있으며, 이 외출 경로는 기존의 루틴 경로에 일시적으로 추가 등록된다. 

이 시스템과 함께 자녀는 웨어러블 기기인 Cocoo Band를 팔뚝에 착용하게 된다. 이 기기는 외관상 깔끔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지만, 그 안에는 고도의 감시와 피드백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우선, 이 기기는 누군가 강제로 벗기려 하면 즉시 부모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동시에 전방 카메라가 자동으로 작동해 주변 상황을 녹화한다. 기기에는 GPS 기반의 위치 추적 센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자녀가 설정된 동선을 이탈할 경우 기기에서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즉시 원래 경로로 돌아가세요”라는 경고 음성이 출력되고, 동시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작동하여 실시간 현장 정보가 부모에게 전송된다. 가장 상징적인 기능은 웨어러블 기기 안쪽에 내장된 튜브형 압박 장치이다. 경로 이탈 시 이 튜브가 부풀어 오르며 팔을 압박하게 되고, 이는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압박감을 주어 원래 경로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만약 자녀가 다시 원래의 경로에 진입하면 튜브는 자동으로 수축하고,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 부풀게 되면 경찰에게 자동으로 신고되며 경고 알림이 주변에 울리게 된다. 또한, 이 웨어러블 기기에는 일주일 단위로 자녀의 경로 준수 여부를 외부에 표시해주는 LED 상태 표시등이 장착되어 있다. 자녀가 6~7일 동안 모든 경로를 잘 지켰다면 LED는 초록색, 3~5일 정도 지켰다면 노란색, 2일 이하일 경우 빨간색으로 빛난다. 이 색상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며, 이를 통해 타인은 해당 청소년이 얼마나 규범적인 생활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 평가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된다. 

Cocoo는 단순한 감시 시스템이라기보다는 ‘보호’라는 감정에 기초한 새로운 가족 중심 안전문화의 상징이 되고자 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감시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고 언제든 달려와 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크게 체감하게 된다. 오히려 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유행처럼 받아들여지면서, 아이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사회적 지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즉, Cocoo는 ‘감시’와 ‘안전’, ‘통제’와 ‘관심’ 사이의 경계선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며,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미래 사회의 윤리적 논쟁 지점을 은근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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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ulative Stuff



Speculative Stuff is a public archive of speculative design works developed through Yonsei University’s Integrated Design courses, 
led by Hyunjae Daniel Shin (Associate Professor) and Eun Sun Park (Lecturer).

The platform documents how undergraduate students begin with small everyday questions — discomforts, contradictions, awkward moments, and social habits we often overlook — and transform them into speculative objects, future scenarios, and critical narratives.

These works are not predictions of the future. They are invitations to look again at the present. By using comedy, exaggeration, absurdity, and preposterous worldbuilding, the projects make familiar systems feel strange and open up alternative ways of imagining technology, culture, society, and the environment.

The course has been shaped by an ongoing pedagogical exploration of Speculative Critical Design, combining futures studies, design research, interactive workshops, and public engagement. It encourages students to move beyond solution-driven design and develop more critical, imaginative, and participatory ways of engaging with alternative futures.

The methodological background of Speculative Stuff is further informed by Eun Sun Park’s doctoral research on the Preposterous Comedy Approach for Speculative Critical Design, which examines how comedy techniques, preposterous futures, and speculative artefacts can support critical thinking, public engagement, and future-oriented design education.

Read the dissertation HERE(EN)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