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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AI 심판제도
SEOYOUNG LEE, 2024
만약에 인간처럼 행동하는 AI의 잘못을 처벌해야 한다면?
점점 많은 분야에서 인간과 닮아가는 AI와 자신을 닮은 AI를 만들려는 인간.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와의 상생은 일상이 되었다. AI가 인간 사회 속에서 더 많은 역할을 차지함에 따라 생기는 변화에는 명과 암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며, 생활 속 많은 부분에서 판단하고 행동할 권리를 가지게 된 AI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실수와 잘못들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AI의 행동과 책임에 관한 법률이 정비되기 전, 국민들의 투표로 죄를 저지른 AI의 존속을 결정하는 ‘AI 심판제도’ 가 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2050년대의 근미래,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투표권과 더불어 ‘AI 심판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참여를 신청해 투표를 한다면 하나의 표로 집계된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안내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하나의 표로 집계된다. 배심원 키트에는 투표에 필요한 스위치와 안내사항이 담긴 리플렛, 그리고 판단할 사건 개요가 요악된 인쇄물이 포함된다.
해당 AI의 처벌에 대한 찬성과 반대, 단 두 가지 선택지로 이루어진 투표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그 결과는 마냥 단순하지 않다. 때론 어떠한 사건들은 사회적인 갈등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AI를 이용해 사람들을 통제하는 사람들과 AI에 의해 통제받는 사람들, AI를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는 사람들과 AI에 의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입장은 모두 극명하게 갈리기 마련이었다.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