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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 JIN KIM
만약에 우리가 잘 때 꾸는 꿈을 사고팔 수 있다면?
2035년 OpenAI가 GPT-DreamDay를 출시했다. 2030년 출시한 GPT-X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모델이다. 2030년 당시에 OpenAI는 마지막 GPT 시리즈였던 GPT-X를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OpenAI는 <인공 인지/인공 감각의 개발과 학습>을 주요 연구 개발 주제로 재설정하였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GPT를 이용하며 자신들의 데이터들을 투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GPT 시리즈는 성장을 멈췄습니다. 이제는 다른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GPT 모델의 개발을 중지하고 재설정된 연구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습니다.”
GPT-DreamDay는 꿈 데이터와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장치인 ‘Dream-Dive’ 와 연동된다. 이 장치를 머리 맡에 둔 후 수면을 취해야만 GPT-DreamDay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얼리어답터이자 대학 과제 때문에 매번 고생하는 한 20대 대학생 A 씨는 GPT-DreamDay를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첫째, 꿈 일기를 기록하고 꿈을 분석하고 해석하며 감정을 추적한다. A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수면 중에 꾼 꿈이 자동으로 텍스트 형태로 기록된 것을 확인한다. 이 일기는 날짜별로 정리되기 때문에 A 씨는 나중에 GPT와 대화를 통해 꿈을 분석하여 전반적인 감정 상태를 확인하곤 한다.
둘째, 꿈속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나 스토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 A 씨는 꿈에서 본 장면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작곡하는 취미를 갖고 있다.
셋째, 꿈을 사고판다. 꿈을 팔면, 해당 꿈 일기의 내용을 A 씨 외의 다른 이들이 조회할 수 있게 된다. A 씨가 꿈을 사게 되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힌트가 될 수 있는 꿈 묶음을 받거나, 임의적으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된 꿈 묶음을 받을 수 있다. 꿈은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된다. A 씨는 방학 때는 열심히 꿈을 꾸면서 돈을 벌고 학기 중에는 돈을 쓰면서 흥미로운 꿈을 찾곤 한다.
A 씨는 GPT-DreamDay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방학 때는 잠자면서 돈 벌고요. 학기 중에는 돈을 쓰면서 꿈을 사요. 그런데 이게 진짜 좋은 게 꿈을 팔아도 내 기억은 사라지지 않잖아요. 정말 좋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 꿈들이 진짜 재밌어요. 영감도 되고.”
(link) GPT-DreamDay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