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ulative Stuff
2023 - 2024 Student Works

* The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of each work are owned by each student.

Homo-Adapa














CHAE JEONG LEE, 2024










만약에 반려동물이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미래사회가 된다면?


수 년째 중요한 문제로 거론되던 저출산은 별다른 차도없이 방치되었다. 50년 후에는 근로 연령 인구 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인구의 대략 절반이 65세 이상이 된다. 국가 경제, 안보, 연금을 지켜내고 우리가 누려온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부족한 인구수를 충당해야 했다. 결국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 던 우리 사회는 어떻게 인구수를 채울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한편 반려동물 가구수는 적게는1000만 에서 많게는 1500만에 육박하게 급증했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25%에 달하는 수치다. 반려동물 가구수가 증가하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큰 성장을 보였다. 마치 진짜 가족처럼 여기며 사람 과 유사하게 대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늘어났다. 옛날에는 반려견을 마당에 묶어놓고 개밥을 던져줬지 만 이제는 당연하게도 따뜻한 집안에서 고급 사료를 먹이며 예쁜 옷을 입히고 산책을나간다. 반려동물을 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대우하는 이러한 풍조는 후에 반려동물이 사람과 똑같은 권한을 갖고 사회구성원 이 되는 미래를커다란 부담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애완'동물이 '반려'동물로 바뀐 것도 벌써 옛날, 미래에는 반려동물이 반려'시민'이 된다. 저출산과 그로 인한 인구수 부족으로 인해 반려동물은가족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사회 시스템 유지와 극심한 노동 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결국 정부는 반려동물을 사회구성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반려 시민으로 인정해 주었다. 단, 반려 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하이퍼-링크'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 '하이퍼- 링크'는 동물의 지능을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미래의 기술이다. 동물이 지닌 지능적 한계를 해결하여 사회에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인간만큼 높은 지능을 갖게 된 반려 시민은 사회화를 위해 특수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사회화가 이뤄진 뒤 비로 소 반려 시민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후각이 뛰어난 개는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질 병의 냄새도 포착해내는 능력으로 의료 업계에서 종사하기도 한다. 열을 감지해내는 능력으로 붕괴된 건 물에 깔린 사람들의 위치를 브리핑하는 구조팀으로 일하는 뱀도 있다. 이렇듯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 게 태어난 동물-반려 시민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직업을 갖는다. 혹은 종사하고 싶은 업종에 관련한 교육을 받아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한다. 이로써 우리 사회는 반려 시민의 가족들에게도, 부족한 인구수를 채 울 수 있게 된 사회에게도 모두 이득인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어 보존된다. 반려 시민은 'Homo-Adapa', 줄 여서 MO-AP라고도 불린다. MO-AP는 가정과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부족한 인구수를 보 충하고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2024





Speculative Stuff



Speculative Stuff documents the design works of Yonsei University's Integrated Design undergraduate students, showcasing South Korea's first speculative design course. Led by Hyunjae Daniel Shin (Assistant Professor) and Eun Sun Park (Lecturer), our 16-week program blends theoretical lectures, interactive workshops, and practical exercises.

This course aims to foster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speculate about macro and micro changes in technology, culture, society, and the environment through everyday products and services in future contexts. By using future scenarios, comedy techniques, and preposterous worldbuilding, students develop a critical perspective on alternative fu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