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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ONDAE (꼰대) :
From Outdated to Outstanding
CHANGDO OH, 2025
만약, 우리가 배척했던 ‘꼰대’가 공식적인 성공 지표로 인정되어 기업에서 전략적 자원으로 취급된다면?
2040년까지 꼰대는 사회의 악으로 취급되며 억압받았고, 특히 직장 내에서는 협업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철저히 배제되었다. 경험 중심의 발언은 사라졌고, 피드백은 조심스러운 금기어가 되었다. 처음엔 자유와 창의의 시대가 도래한 듯했으나, 곧 조직은 경험의 단절, 리더십의 공백, 실무의 정체를 마주하게 되었고 이는 곧 실적과 성과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다수의 기업들은 이러한 실패의 원인을 ‘꼰대의 부재’로 결론짓고, 꼰대를 전략적 자원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대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업은 사내 꼰대의 기준(사내 10~15년차 이상, 선배 수 > 후임 수 등)을 정한다.
Dystopian / Dark
꼰대 사일런스 시대
2040년, 회사는 젊은 직원들이 꼰대와의 갈등없이 그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경험 데이터 열람실’을 운영한다. 꼰대들은 이제 열람실로 출근하여 전용 ‘데이터 전송 장치’를 머리에 착용한 채 그곳에서 개인 여가 생활을 누린다. 이곳에 배치된 꼰대들은 부서별로 분류되며, 경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유일한 업무다. 젊은 직원들은 경험이 필요할 때마다 각자의 책상에서 꼰대의 머릿속을 검색 및 탐색하여 경험을 편하게 꺼내본다. 꼰대는 급여는 받지만, 필요로 쓰일 때 외엔 누구도 그들을 찾지 않는다. 그들은 책상에서 쫓겨나 개인 생활을 누리지만, 그저 꺼내 쓰이는 기억 덩어리일 뿐이다. 그리고 더 이상 충돌은 없어 보이지만, 교류도 없는 디스토피아이다.
Utopian/ Bright
꼰대 르네상스 시대
2045년, 성과 하락과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되며 꼰대는 전략 자원으로서 ‘경험 큐레이터’로 임명된다. 신입사원은 입사 시 꼰대와의 소통을 위한 웰컴 키트를 받고, 꼰대 역시 꼰대 명패와 사원증, 꼰대 소통 적립기가 포함된 키트와 함께 축하를 받는다. 꼰대는 적립기를 통해 월 5회 이상 조언 기회를 보장받고, 젊은 직원들은 조언을 받고 자신의 ID카드를 적립에 꽂아 인증 기록을 남긴다. 인증은 토큰으로 전환돼 커피나 식사 등 복지 혜택에 사용된다. 또한 이 기록은 성과로 인정되며 승진 가산점에 반영된다. 꼰대는 부담없이 조언을 할 수 있고, 젊은 세대도 회사 내규에 따라 행동하니 오히려 부담이 없다. 대화는 의무가 되고, 피드백은 시스템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사 매출은 증가하였다. 과연 꼰대들도 이러한 꼰대 대우를 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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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