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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tux
HYUNSEUNG MOON, 2026
What if your company no longer existed in buildings, but as moving residential-work buses on the road?
2060년 서울, 극심한 도시 과밀화로 인해 더 이상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되었다. 주거난과 출퇴근 문제, 업무 효율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고정된 오피스를 버리고 도로 위를 이동하는 거대한 주거·업무 통합 버스로 진화했다.
Paretux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동형 기업이다. 이곳의 구성원인 Seatizen들은 버스 내부의 0.5평 남짓한 좌석 공간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하루 대부분을 보낸다. 회사는 주거와 식사, 이동과 업무를 모두 제공한다고 말하지만, 그 안에서 개인의 시간과 신체 리듬은 점점 더 정밀하게 관리되고 최적화된다.
겉으로 보기에 Paretux는 미래형 복지 시스템처럼 보인다. 출퇴근은 사라지고, 생활과 업무는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되며, 모든 불편은 효율적으로 설계된 서비스와 웰컴 키트로 보완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시스템은 퇴근 이후의 삶, 사적인 거리, 그리고 스스로 삶을 조절할 권리를 천천히 지워 나간다.
효율성과 편리함이 극대화된 미래는 과연 누구를 위한 복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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