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of each work are owned by each student.
SelectON
HYEJUN PARK, 2025
What if there were wireless earphones that allowed me to control my hearing at will?
만약 내 청각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이 탄생한다면?
현대 사회에는 단순히 음악이나 미디어를 감상하기보다는, 타인과의 소통을 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어버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2050년에 이르러, 사람들의 욕심은 결국 멈추지 않았다. 과도한 이어버드의 사용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은 차단해 버리길 원하는, 즉 자신의 귀를 자유자재로 제어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초소형 이어버드 셀렉트온(SelectON)이 등장하였다. 셀렉트온은 단순한 노래 감상, 전화 통화 등의 역할을 넘어 나의 청각 자체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이어버드이다. 작은 크기로 장시간 동안, 길게는 24시간 내내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물체는 자연의 소리, 공사장의 소음, 시끄러운 클락션 소리, 심지어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목소리까지 원하는 소리는 뭐든 차단해 준다.
셀렉트온은 일반적인 제품 구매 형식과는 다르게 월간 구독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스탠다드 / 프리미엄 / 익스클루시브의 3가지 요금제 형태이다. 더 좋은 요금제를 사용할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지만, 그 안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입문자에게 부담이 없는 가격이지만 일 사용 가능 시간이 상당히 짧은 축에 속하며 차단할 수 있는 소리의 가짓수도 많지 않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다소 부담이 있는 가격에 속하지만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의 목소리까지 선별하여 차단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존재하며, 사용 가능 시간도 꽤나 여유있게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익스클루시브 요금제를 구매한다면 나의 청각을 온전히 내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다. 어떤 소리든, 설령 그게 낙엽이 굴러가는 소리일지라도 듣고 싶지 않다면 모두 차단할 수 있으며, 1년 365일 24시간 내내 해당 이어버드를 착용하고 살아갈 수 있다. 월 365,000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이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해당 이어버드를 구성하는 모든 물품을 다 럭셔리한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 청각을 자유롭게 조종하고 싶은가? 그럼 좋은 요금제를 선택하고 내 귀에 자유를, 심신에는 안정을 선물하길 바란다.
청각을 자유롭게 조종하고 싶은가? 그럼 좋은 요금제를 선택하고 내 귀에 자유를, 심신에는 안정을 선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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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